뉴질랜드 도착 2일째되는 날이다. 뉴질랜드 도착 첫째날 그러니까 이 사진을 찍은 하루전, 어제는 뉴질랜드 전역이 부활절을 맞이하야, 상점이 문을 닫았더랬지. 물론 몇몇 상점들이 문을 열었으나 그중 대다수는 대부분 화교 분들이 운영하는 상점이였다. 아무튼 배고픈 첫날 밤을 뒤로하고 CHC 에서 아카로아로 첫 장거리 좌측방향 운전을 해보는 날이였기도 하다. 수많은 회전 교차로를 지나고, 현란한 기어변속과 신호등이 익숙해졌을때 쯔음... 어느덧 교외 도로를 달리고, 휴대폰 전파가 오락가락 하기 시작했다. 지나가는곳 마다 대충 찍어도 작품 사진 같고, 하더니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사진을 찍기보다 저 멀리 가늠하기도 힘든, 카메라 뷰파인더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 오지게 큰 자연 풍광 감상에 공들였었던 기억이 떠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