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태국의 기나긴 우기도 끝났고, 그동안 타고다니던 스쿠터 정비를 하기로 했다.
우기기간은 침수지역도 많아 구동계커버 절반이상 침수되는 지역도 지나가야할때가 많이있다.
그만큼 관리가 필요한 (간간히 구리스 도포) 부품이자 번거로움 부품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분명 돌굴러가는 소리가 나지만 대부분 스쿠터의 진동으로 인해 잘 모르거나, 메인스탠드로
세워놓고 돌려보지 않는 이상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다.
오늘 소개할 스쿠터는 110cc급 스쿠터에 흔치않은 수냉식을 탑재하고있는데
연비도 대략 35km 정도 나오고 슈퍼커브에 들어가는
헤드라이트 벌브가 2개나 있는 Honda Click 110cc 이 되겠다.
여기 친구들은 근처 슈퍼갈때나 혹은 동내 안에서만 타고 다녔던지라 15년이 다되도록
대략 25,000Km 만 달렸다. 가끔 내가 놀러오면 신나게 타고다니다 보니 몇백키로는
훅훅 올라가는데 일조한 녀석이다.
아래 영상을 보면서 비교해보자.
이미 다 분해해놓은 상태라 다시 조립 후 센터에 맞기자니 급 귀찮았던 와중에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야 그냥 그거 구동계 뭉치만 센터에 맏기고 교체해달라고 말하라고...
그리고 센터에 보여줄 차대번호, 키로수 사진만 찍어서 보여주고
수리해왔다.
수리 금액은 300THB 가 안되는 금액.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다.
인건비는 부품값에비해 무시해도 될 정도의 금액이였다.
사진 위 부분보면 베어링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건 왜 교체해야하나요?
답은 이왕 뜯은 김에... 시간대비 비용으로 보나 비용대비 시간으로 보나 무조건 교체.
교체 후 일전에 신경쓰였던 가속시 딱딱 거리는 소음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일단 당분간 그냥 타고 다녀도 무방하겠지만 트랜스 미션 베어링이 살짝 맛이 간것 같았다.
구동계 분리후 미션 축을 회전시켜가며, 상하 좌우, 내측 외측으로 힘을 가했을때 약간의 유격과
주행중 무부하에서 부하를 주었을때 딱딱 거리는 원인이 나왔다.
오늘은 일단 무 부하 상태에서 뒷바퀴를 굴렸을떄 나던 소음은 해결했으니,
미션쪽 문제는 나중에 다시 수리하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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