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 Life

그래서 바이크 타고 침수지역을 자주 다니면 어떻게 되냐구요?

MeAnG E 2023. 2. 1. 00:04

 2022년 태국 우기 시즌 내가 겪은 최악의 홍수지역을 다녀온 경험을 여기에 남겨본다.

 

이래 됩니다.

 침수지역을 잘못진입하면 최악의 경우 엔진이 물먹고 오도가도 못하는 낙동강 오리알 상태가 될수있다.

 

 베어링 침수 (특히 구동계 니들 베어링), 브레이크 슈 오염, 에어필터 박스 오염이 예상할 수 있겠다.

 배터리가 플로어 커버(발판) 아래에 있다면 순간적으로 전기문제 발생할 수도 있다.

 

 어쩐지 리어 브레이크가 텐션을 너트를 조여도 브레이크가 정지가 아닌 감속만 된다 했더니 이런 상태였다.

 

 

건기가 시작된 어느날 에어필터를 한번 까보기로 했다.
언제 교체 되었는지 모를 에어필터.

에어필터 뒤쪽 아래 부분에 위치한 투명 튜브에 차있는 물때문에 에어필터커버를 겸사겸사 열어보기로했다.

 

보통 한국의 경우 이 투명 튜브는 엔진오일과다로 인한 역류, 유증기, 겨울철 수증기 결로 포집용도로서

에어필터보다 높거나 수평위치면 있을이유가 없을뿐더러 에어필터가 오염되기 때문에,

에어필터 높이보다 낮게 위치해 있어 흘려내려가게 만들어 놓았다.

눈에 보이면 뽑아서 버리라는 뜻이다.

에어필터 커버 테두리 씰이 오래되흙이 밀려들어왔다.

 그나마 이 모델이 이번 홍수때 빛을 본 이유중에 하나가, 인테이크 파이프가 다른 모델보다 높게 위치해 있고,

배터리가 발판 아래가 아닌 시트쪽에 위치해 있어서 엔진이 멈추지 않고 침수지역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

2009년 쯔음 생산된 에어필터 커버임을 확인 할 수있다.
음... 에어필터는 최소 16년 이후에 생산된 측 적어도 7년간 교체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에어필터 안쪽 커버도 생산일자가 동일하다.

중고차를 구매할때 일부 카울의 생산일자를 확인해 보면 사고차인지 혹은 문제있는 차 인지 알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이다.

블리딩 호스를 뽑아서
물을 버리고
잘 세척해 준다.
최소 7년은 묶은 먼지들

다시 에어필터 뚜껑을 덮어주었다.

 

 

장마철도 끝나고 누적 주행거리가 25,000Km 도달했다.

 09년식 바이크로 출고 후 한번도 교체한 적이 없다고 하니, 태국 혼다 서비스 체험도 할겸 방문해 보기로 했다.

 

 

우본 시내에 위치한 나름 큰 지역 센터
바로 옆으로 가면 커브 하우스도 위치해있다.

 커브, 몽키 등의 튜닝용품과 시승,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조금만 더 가면 근처에 혼다 빅윙 (혼다 대형 바이크 전문점)도 1곳이 있는 나름 대형 도시이다.

 

바이크 입,출고 창구

  혼다 매장 입구에서 바이크 입고 어찌하냐 물으니 매장안쪽으로 타고 들어오라는 황당한 답을 받았다,

  아무리 길바닥 태국어실력이라하지만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메 진짜 바이크 타고 매장 한쪽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위치해 있다.

  사진 상 건너편 건물은 배기가스, 성능검사실이다.  

바이크를 이래 세워두고 직원을 기다린다.

 직원이 체크리스트 종이를 가지고와 적산거리, 차대번호 고객 요구사항을 쭈욱~~ 적어간다.

 잠시후 바이크는 정비실 쪽으로 끌고가 미케닉의 순서를 기다린다,

헬멧은 여기에... 나름 준비해두었다.
혼다 정품 소모품 전시
정품, 가품(유사품)의 비교 안내. 너무 극단적인 품질을 전시 안내 해두었다.
고객 대기실. 에어컨이 엄청 빵빵하다 마치 방콕 지하철급의 냉방
마치 카센터 고객 대기실에 온듯한 느낌
미케닉에게 맡겨졌다.

 

수리 완료 후 교체한 파츠는 한대 모아 고객에게 보여준다.

  삼성, 엘지 가전제품 서비스 센터 혹은 국내항공사를 이용했을때의 친절함까지는 사치다.

 다만 한국에서 느껴볼수 없는 새로운 바이크 케어 서비스를 받고온건 확실히다. 

 그리고 현지 친구들은 오히려 이곳 서비스 이용료가 비싸다고 알음알음 알고 지내는 동내 바이크 센터이용을 추천했다.

 이정도는 나도 수리는 가능하나 손 더러워지고  귀찮고 날도 더우니 그냥 혼다 정식 센터에서 수리받는편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지름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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